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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돌아보기/우주탐방 宇宙探訪

유리 가가린

by 경청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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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러시아어: Ю́рий Алексе́евич Гага́рин, 1934년 3월 9일 ~ 1968년 3월 27일)은 소련의 우주비행사이자 군인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로 나아가 지구 궤도를 비행한 인물로 유명하다. 1961년 4월 12일, 가가린은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를 1시간 48분 동안 선회하는 역사적인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 인해 가가린은 소련의 영웅이자, 냉전 시기 소련의 과학적, 군사적 우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또한 이 업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가가린의 우주비행은 소련과 미국 간 우주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보다 야심찬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다. 가가린의 성공은 단순한 과학적 진보를 넘어, 냉전 시대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었고, 이는 소련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상징으로 여겨졌다.

가가린은 이후 6차례에 걸쳐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주 비행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은 1968년 3월 27일, 7번째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 중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비극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는 이 사고로 동료 비행 교관 블라디미르 세료긴과 함께 목숨을 잃었으며, 두 사람의 유해는 화장되어 모스크바의 크렘린 벽에 안장되었다.

어린 시절, 가가린은 1934년 3월 9일 소련의 스몰렌스크주 크루시노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집단 농장에서 일하던 농부로, 아버지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가가린은 목수였고 어머니 안나 티모페예브나는 낙농업에 종사했다. 어린 시절 독일 나치의 침공으로 인해 가가린의 마을이 점령되었고, 가족은 독일군의 압박 속에서 살아야 했다. 당시 가가린은 독일 병사의 학대에 맞서며 용감한 행동을 보였고, 나중에 독일군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경험은 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단력과 용기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후 가가린은 교육을 이어갔고, 비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비행사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는 모스크바 근교의 직업학교를 졸업한 후 사라토프 산업 기술 학교에서 공부하며 동시에 비행 클럽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 시기 가가린은 비행을 통해 하늘을 향한 열정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소련 공군에 입대해 본격적으로 비행 훈련을 받았다.

1957년 소련 공군 소위로 임관한 후, 가가린은 북부 함대에 배치되어 복엽기 및 야코블레프 Yak-18을 조종하며 비행 경력을 쌓았다. 이후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기까지 그는 꾸준히 비행 기술을 연마하며 1960년 보스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가가린의 삶은 그의 비범한 업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우주 탐험과 과학적 진보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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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1934~1968)이 꼽혔다. 이는 2010년 러시아 방송 R-TV를 통해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로, 20세기 러시아인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로 그가 선정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여론조사 기관 '브치옴'이 140개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과 10월에 걸쳐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가가린은 35%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9년 동일한 조사에서도 가가린이 30%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던 것과 일치하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명성은 변치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다.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를 비행하며 지구 궤도를 돌았다. 그의 비행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상징하며, 냉전 시기 소련의 과학적 우월성을 과시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업적으로 그는 전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고, 러시아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2위에는 시인 겸 배우 블라디미르 비소츠키(1938~1980)가 31%의 지지를 받아 차지했다. 비소츠키는 그의 예술적 활동을 통해 러시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사후에도 문화적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3위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차지하며, 군사적 영웅들 역시 여전히 러시아인들의 기억 속에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4위는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5위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차지했으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러시아 혁명의 주역 블라디미르 레닌, 물리학자이자 인권운동가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러시아인들이 예술, 정치, 과학 등 여러 영역에서 영웅을 찾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강세다. 20위 안에 작가 안톤 체호프, 발레리나 마이야 플리세츠카야, 화가 일리아 레핀 등이 포함된 것은 러시아인이 문화에 대한 애정을 얼마나 깊이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축구 영웅 레프 야신,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이리나 로드니나, 페레스트로이카를 이끈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영웅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 결과는 러시아인들이 가가린을 단순한 우주 비행사 이상의 인물로, 인류와 국가의 상징적 존재로 기억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는 20세기를 넘어 현대에도 가가린이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에서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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