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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에너지

지구가 녹는다, 빙하가 사라졌다

by 경청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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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바다얼음의 소멸 시점을 다룬 예측 연구는 다양한 기후 모델과 시나리오에 따라 시기가 달라집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여부, 지구온난화 속도, 해양과 대기의 열 교환 속도, 그리고 북극 환경이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식에 따른 결과입니다. 주요 연구팀과 연구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각 연구마다 예측 시점이 차이나는 이유와 그 과학적 근거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주요 연구와 예측 시점의 과학적 배경

1.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

예측 시점: 2050년경 여름철 북극 해빙 소멸
배경 및 이유: ICCI는 2022년 COP27에서 발표된 ‘빙하권 상태 2022’ 보고서를 통해 북극의 여름철 바다얼음이 2050년경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빙하, 해빙, 동토를 포함한 지구의 빙권이 기후 변화로 인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인다 해도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과학적 근거: ICCI의 분석은 온실가스 배출을 상당히 줄이는 시나리오를 적용했지만, 여전히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섭씨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기반합니다. 이러한 조건 하에 여름철 북극 해빙이 205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ICCI는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있다 해도 북극의 극단적 온난화 속도는 여전히 해빙 소멸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2.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

예측 시점: 2050년 이전 여름철 북극 해빙 소멸 가능성
배경 및 이유: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대기해양과학과 연구팀은 여름철 북극 해빙이 2050년 이전에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을 제시하며, 해빙이 사라질 빈도와 기간을 줄이는 것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에 발표되었습니다.
과학적 근거: 맥길대 연구팀은 최신 기후 모델인 CMIP6를 사용하여 다양한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서의 북극 해빙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해빙 감소 속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보고하며, 여름철 해빙 소멸이 다가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CO₂ 배출을 절반 이하로 줄이지 않으면 북극 여름철 해빙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3.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

예측 시점: 2035년에서 2067년 사이
배경 및 이유: 콜로라도대학교의 연구팀은 여름철 북극 해빙이 2035년에서 2067년 사이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며, 이 내용을 ‘네이처 리뷰 지구 & 환경’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소 앞당겨진 예측으로, 연구팀은 여름철 해빙 소멸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합니다.
과학적 근거: 이 연구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비교검증프로젝트(CMIP) 6단계 모델을 통해, 기존의 5단계 모델보다 CO₂ 배출과 지구 온난화가 북극 해빙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했습니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의 반사율 감소와 해빙 주변 바다의 열 흡수 증가가 온난화 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며, 탄소 배출량이 높은 경우 해빙 소멸 시점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4.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AS)

예측 시점: 2035년경 9월에 북극 바다얼음 소멸
배경 및 이유: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AS) 연구팀은 2035년 9월 북극 바다에서 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를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습니다.
과학적 근거: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와 유사한 환경이었던 11만6천년전 간빙기 시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당시의 북극은 여름철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지금도 45도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해수명 역시 지금보다 6~9m 높았습니다. 이 연구는 봄철 강렬한 햇빛이 얼음을 녹여 형성된 ‘해빙호수’가 여름철 해빙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2035년경 여름철 북극 해빙 소멸을 예측합니다.

5. 한국포스텍 연구팀

예측 시점: 2030년대 중반 여름철
배경 및 이유: 포스텍의 민승기 교수와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2030년대 중반 여름철에 완전히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며, 이는 기존 예측보다 약 10년 앞당겨진 시점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되었습니다.
과학적 근거: 포스텍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의 북극 해빙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중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되지 않고 유지될 경우 여름철 해빙 소멸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중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년 여름철 북극의 해빙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며, 2030년대 중반부터 여름철 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예측 시점 차이의 주요 원인

북극 해빙 소멸 시점이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기후 모델, 배출 시나리오, 데이터 해석 방법에 따라 예측 결과가 다양하게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자들은 특정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서 해빙 변화를 평가하거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예상 시나리오를 설정합니다.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차이: 연구마다 CO₂ 배출을 줄이거나 그대로 유지하는 등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해빙 소멸 시점을 예측합니다. 탄소 배출이 줄어들면 해빙 소멸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줄어들지 않을 경우 예측 시점이 더 앞당겨집니다.
  2. 기후 모델의 차이: 각 연구는 다양한 기후 모델을 활용합니다. CMIP6 모델은 CO₂ 배출의 영향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일부 모델은 바다 얼음과 해양의 열 교환, 바다의 열 흡수율 등 세부적인 변수를 고려하여 북극의 해빙 소멸을 예측합니다. 이러한 모델의 차이가 예측 연도의 차이를 만듭니다.
  3. 온도 상승에 따른 반사율 변화: 해빙이 줄어들면 바다가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여 온난화 속도가 가속됩니다. 일부 연구는 해빙 감소와 온도 상승 간의 상호 작용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하여, 소멸 시점을 앞당기기도 합니다.

과거 간빙기 시기의 참조: 간빙기(산업화 이전보다 약 4~5도 높은 온도)와 같은 극단적 온난화 시기를 참조하여 예측 시점을 앞당긴 연구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와 비슷한 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북극 해빙이 급속히 소멸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연구마다 북극 해빙 소멸 시점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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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가 녹는다

국제기후기구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최근 몇 년간 기록된 전 세계 기온 상승의 충격적인 통계를 공개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8년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들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이 기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이는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며, 특히 1850년대 산업화 이전 대비 현재 평균 기온이 1.1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의 급격한 감소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지구의 빙하는 평균적으로 약 30m가량 얇아졌으며, 해수면 상승 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4.62mm에 달해 이전 10년간의 두 배로 급증했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인 기후 패턴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해안 지역에서는 홍수와 같은 재난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WMO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지구가 극단적인 기후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은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대규모 홍수를 경험하면서 3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중국과 유럽은 이상고온으로 수많은 초과 사망자를 기록하며, 기후변화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약 23억 명이 식량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중 약 9억2400만 명은 심각한 영양 부족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기후 위기는 단지 자연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경제적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변화는 단순히 생태계의 변화를 넘어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식량난, 대규모 인구 이동, 경제적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곧 모든 국가가 기후 변화 대응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2. 빙하가 사라졌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극적으로 변한 북극의 빙하 후퇴 현황을 공개하며,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충격적인 결과를 강조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일대의 빙하는 수십 년 전만 해도 장대한 산맥을 완전히 덮고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져 과거의 위용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린피스와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협력으로 촬영된 사진 자료는, 1967년과 2024년을 비교해 북극 지역의 기후 변화가 얼마나 극심하게 진행됐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스발바르제도의 블룸스트랜드브린 빙하 구역은 1918년에는 산맥의 정상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덮여 있었으나, 106년이 지난 지금은 빙하가 거의 다 녹아 산맥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다. 1967년 촬영된 빙하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면, 두터운 빙하가 불과 반세기 만에 얇아지며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구 평균 온난화 속도의 두 배에 이르는 북극 지역의 빠른 기후 변화 속도를 실감하게 한다.

북극의 빙하가 줄어들면서 해양과 지구 대기에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태양의 빛이 바다에 흡수돼 지구 전체의 기상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극지방의 환경 변화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의 중심에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약 2~3만 마리밖에 남지 않은 북극곰의 주요 서식지로, 현재 스발바르제도에는 약 3000마리의 북극곰이 살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 역시 줄어들고 있어 북극 생태계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린피스는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와 해양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협약이다. 이 협약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바다의 64%를 차지하는 공해를 포함하여 해양보호구역을 설정해야 한다. 현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해양조약(BBNJ)은 105개국이 서명했으나, 그중 13개국만이 비준한 상태로, 한국도 아직 비준하지 않아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린피스 북극 프로젝트 책임자 로라 멜러 박사는 스발바르제도의 빙하가 녹아 이제는 북극의 유령이 되었다고 비유하며, 이 심각한 상황이 우리가 대처해야 할 기후 위기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지구 환경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주장하며, "지구 끝에서 울리는 경종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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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海水面上昇)은 바다의 수위가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는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해수면이 변동하기도 했으나, 오늘날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귀결된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빙하가 녹고, 바다의 물이 팽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이 현상은 지구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활 환경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

해수면 상승은 두 가지 핵심 원인으로 발생한다.

  1. 해수의 열팽창: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 물 분자가 열에너지를 받아 팽창하게 된다. 해양의 열팽창은 지구 전체 바다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부피 증가량은 매우 크다. 이는 해수면 상승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2. 빙하와 영구동토층의 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와 고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고, 그 물이 바다로 유입된다. 특히 남극과 그린란드의 대규모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해수면 상승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육상에 있는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바닷물의 양이 늘어나고,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한편, 물에 떠 있는 빙산이나 유빙이 녹는 것은 해수면 상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물에 잠긴 빙산이 녹는 과정에서 부피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얼음을 넣은 물잔에 물을 가득 채우고 녹이는 실험을 해보면, 물이 넘치지 않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의 위협적인 결과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전 세계 해안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특히 저지대 해안 도시와 섬 국가들은 그야말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 도시와 인프라의 침수: 해수면이 상승하면 바닷물이 저지대 해안 지역으로 유입되어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이는 도시와 공공 인프라의 파괴로 이어진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해안 저지대에 거주하고 있어, 그 영향은 막대하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는 수도권의 인천과 시흥, 경상도의 부산, 전라도의 군산과 목포 등의 지역이 205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위험이 있다고 예측된다.
  • 식수와 농업의 위기: 해수면 상승은 바닷물이 육지로 유입되면서 담수 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 특히 농업에 필요한 담수가 바다와 섞이면 농경지에 염분이 축적되어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식량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생태계의 변화: 해수면 상승은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바꾸며, 해안 생태계를 위협한다. 특히 연안 지역의 습지나 맹그로브 숲, 산호초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이로 인해 다양한 해양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극지방 빙하의 역할과 영향

특히 남극의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의 최후의 보루'라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빙하는 남극 대륙의 빙상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댐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스웨이츠 빙하가 완전히 녹아내리면, 전 세계 해수면은 최대 65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주변 빙하들까지 연쇄적으로 녹아내릴 경우, 해수면은 1m에서 3m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서울 크기의 면적이 물에 잠기고, 베네치아, 뉴올리언스 같은 도시들이 완전히 침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인 해수면 상승과 전망

지구의 해수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해수면 상승의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NASA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해수면은 약 10cm 상승했으며, 현재 해마다 0.76cm씩 추가 상승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까지 해수면은 추가로 20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 및 대응 방안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해안 지역의 방조제와 배수 시설을 강화하고, 도시 인프라를 재정비하여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국가는 해안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토목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 고지대로의 이주: 일부 해안 지역은 물에 잠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지대로 이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책일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이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 방조제 및 배수시설 강화: 해안 도시들은 방조제와 배수 시설을 구축하여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는 대규모 방조제를 통해 해수면 상승을 막고 있으며, 대한민국도 새만금 방조제와 같은 대형 방파제를 통해 바닷물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은 단순히 바닷물이 높아지는 문제를 넘어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해안 도시들의 침수, 식량과 식수 위기, 생태계의 변화 등은 모두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결과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협력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노력은 오늘날 우리 세대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다. 해수면 상승의 위협은 다가올 미래가 아닌, 이미 진행 중인 현재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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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료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인류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이는 전 세계 해안 도시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위기이다. 유엔의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은 2100년까지 현재보다 최대 1.88m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수천 년 동안 쌓여온 빙하가 녹아내리면, 지구의 해수면은 58m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의 런던, 한국의 인천과 부산 등 전 세계의 주요 해안 도시는 바닷속에 잠기게 된다.

빙하가 녹는다는 것은 단순히 해수면 상승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북극의 빙하는 태양 빛을 반사하여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지구의 냉장고'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빙하가 녹아가면서 바다는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게 되고, 이는 해빙을 더욱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더 상승할 경우,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모두 녹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해수면은 수십 미터 이상 상승하게 되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육지의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

이런 변화는 기후 패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폭염과 폭우,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는 고위도와 저위도 간의 온도차를 줄이고, 이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 급작스러운 한파나 극한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산불,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 해양 생태계의 파괴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인간과 생태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 주변의 동식물 또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북극 해양에 서식하는 새우나 게 같은 생물들의 껍질이 얇아지고, 수중 생태계의 많은 종이 탄산 이온 과잉으로 인해 서식지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선 변화는 인간 거주지를 줄이고, 이는 전 세계적 난민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몰디브, 투발루와 같은 섬나라는 이미 잠길 위기에 처해 있으며,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변화는 아직 더디기만 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재앙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빙하가 모두 녹아버린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영화 ‘워터월드’ 속 모습처럼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세계뿐일지 모른다.

빙하가 녹으며 남겨진 경고들은 더 이상 경고로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불과 몇 년 만에 수백 미터씩 얇아지고 있다고 보고한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대기 중에 더 많은 열을 가두고 있으며, 그 결과 빙하는 가속적으로 녹아가고 있다. 세계가 즉각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 발밑에 놓인 육지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속의 전설이 되어버릴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출처: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08601004

출처: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08601004

 

전 세계의 국가가 지금처럼 화석 연료를 제한 없이 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기후 변화가 빨라져 남극과 북극은 물론 산에 있는 모든 얼음이 녹아 지구상의 해수면을 66m 정도 높일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그리고 이집트 카이로와 같은 여러 해안 도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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