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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돌아보기/지구탐방 地球探訪

로체산

by 경청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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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산(영어: Mount Lhotse, 8,516m)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에베레스트산의 남쪽에 위치한 봉우리다. '로체'라는 이름은 티베트어로 ‘남쪽’을 의미하는 '로(lho)'와 ‘봉우리’를 뜻하는 '체(tse)'가 합쳐져 ‘에베레스트 남쪽 봉우리’를 의미한다. 로체산은 에베레스트산과 사우스 콜(South Col)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에베레스트 등반 루트에서 자주 거론되는 산이다.

로체산은 주봉 외에도 두 개의 주요 위성봉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해발 8,414m의 로체미들(Lhotse Middle), 둘째는 8,382m의 로체샤르(Lhotse Shar)이다. 최근에는 로체샤르가 독립된 봉우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포함해 8,000m 이상의 고봉은 14좌에서 16좌로 확대되기도 한다.

로체산 최초 등정은 1956년 5월 18일 스위스 등반대가 성공했으며, 로체샤르는 1970년 12월 15일 오스트리아 팀에 의해, 로체미들은 2001년 5월 23일 러시아 팀에 의해 처음으로 등반되었다. 특히, 1988년 12월 31일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비엘리츠키가 최초로 로체산 겨울 등반에 성공한 바 있다. 2003년 10월까지 243명이 로체산을 등정하였고, 등반 중 사망자는 11명에 이른다.

로체산의 서쪽 면, 흔히 ‘로체의 얼굴’로 불리는 빙벽은 등반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난코스로 유명하다. 이 빙벽은 1,125m에 달하며, 경사도는 평균 40~50도이지만 일부 구간은 80도에 이른다. 이 구간에서는 등반가들이 쥬마(Jumar) 장비를 사용해 로프에 의지해 오르며, 프론트 포인팅 기술이 필수적이다.

로체산은 에베레스트 남동쪽에 위치해 있어 두 산의 등반 경로가 많이 중첩되며, 특히 사우스 콜에서 경로가 분리된다. 비교적 등반 난이도가 다른 8,000m급 봉우리들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에베레스트와 마찬가지로 고소 등반의 위험을 피할 수는 없다. 실제로 에베레스트 등정과 함께 로체산을 동시에 등정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숙련된 등반가들 사이에서 흔한 도전으로 여겨진다.

로체산과 함께 등반 루트에서 보이는 장관은 에베레스트, 눕체(Nuptse), 아마다블람(Amadablam) 등이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로체의 빙벽은 등반가들뿐만 아니라 트레커들에게도 그 웅장함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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