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과 에너지

인도네시아 - 파푸아 밀림제거 주도한 한국계 회사, 코린도

by 경청 2024. 10. 26.
728x90
반응형

 

코린도 그룹과 열대우림 파괴: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FSC 인증 박탈

파푸아 뉴기니와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생태 보고 중 하나로, 수많은 생물종의 서식지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열대우림이 급속도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바로 팜유 플랜테이션 확대입니다. 한국계 기업 코린도(Korindo) 그룹은 인도네시아 팜유 농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문제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국,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는 코린도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코린도의 열대우림 개간과 논란의 시작

BBC와 그린피스, 골드스미스 대학의 '포렌식 아키텍처'는 위성 사진 분석과 현지 조사로 코린도의 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서 고의적 산불로 열대우림이 훼손되었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데이터를 통해 화재가 코린도의 개간 지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정황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에서 팜유 재배를 위해 불법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화전 방식 금지 법령뿐 아니라, FSC의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원칙에도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FSC와 코린도: 국제적 인증의 신뢰성 문제

FSC는 처음에는 코린도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을 취했으나, 코린도의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10월에 회원 자격 박탈 결정을 내렸습니다. FSC의 킴 카스텐슨 총괄디렉터는 "코린도가 사회적, 환경적 진전을 보였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FSC는 이번 결정을 통해 코린도에게 개선의 기회를 주려는 의미를 담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FSC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그린피스의 키키 타우픽은 이번 결정을 "늦었지만 다행"이라 평가하면서, FSC가 더 일관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코린도의 지역 주민에 대한 영향과 인권 침해 문제

코린도는 파푸아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매입하며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팜유 농장 개간을 통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강제적인 방법으로 협상에 응하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군대와 경찰이 협박과 회유를 통해 원주민으로부터 토지를 넘겨받았다는 점이 문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코린도는 사업장을 확대하며 약속했던 사회적 지원과 환경 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현지의 만도 부족의 사례에서는 기업의 제안에 의해 주민들이 강제적으로 협상을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주민 사프낫 마후제는 코린도 인부들이 나무를 쌓고 휘발유를 부어 불을 붙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증언은 코린도 측의 주장과 상반된 사실로, 환경 단체들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익과 환경 파괴의 상관관계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발전을 이유로 대규모 열대우림을 팜유 농장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파푸아 지역은 특히 팜유 수출을 위해 주목받는 새로운 산지로, 광대한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2015년의 대규모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무가 동남아 일대를 덮쳐 약 9만 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이 미국 전체 연간 배출량보다 많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비용은 경제적 이익과 비교할 때, 장기적인 피해와 인권 침해를 동반하는 불균형적인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FSC와 환경 단체들의 대응

코린도의 FSC 회원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환경 단체들의 압박은 FSC의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FSC는 원래의 목적대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와 지역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FSC의 결정이 국제적인 환경 보호와 인권 존중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린도 그룹의 열대우림 파괴와 인권 침해 사례는 한국 기업의 해외 활동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FSC의 코린도 회원 자격 박탈 결정은 국제 사회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감시와 규제가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다국적 기업 간의 결탁은 지역 주민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인증 기관이 기업의 활동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