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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돌아보기/한국자연 韓國自然

한국의 갯벌

by 경청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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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갯벌(tidal flat, mudflat; getbol), 또는 개펄(펄)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넓고 평평한 땅'을 뜻합니다. 밀물 때에는 물속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드러나는 지형을 '조간대(潮間帶, Littoral Zone)'라고 부르며, 갯벌은 주로 점토나 모래 등 부드러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연성 조간대'라고도 합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부분은 '간석지(干潟地)'라 불립니다. 조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 점토, 조개 껍데기 등의 미세 입자가 오랫동안 퇴적되며 평탄한 지형을 형성합니다. 주로 강 하구나 만, 석호, 섬의 뒤편에 발달하며, 퇴적된 물질에 따라 갯벌을 '펄갯벌'과 '모래갯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갯골(Tidal Creek)은 육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나 점토가 많은 저질이 모여 발달하기도 합니다. 갯벌은 여러 해양 생물의 주요 서식지로, 연안 어업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개류, 낙지 등의 어패류가 풍부하여 어촌에서는 갯벌에서 채취 가능한 자원을 관리하며 어민들의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생태

갯벌은 염습지, 맹그로브 숲과 함께 중요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입니다.

주요 서식 생물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식물: 퉁퉁마디, 다육식물 등
  • 동물: 말미잘, 꼬막, 맛조개, 바지락, 낙지, 주꾸미, 칠게, 쏙, 망둥어 등
  • 조류: 도요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흰꼬리수리, 두루미 등

특히 갯벌은 많은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중간 기착지로 이용됩니다.

위험성

갯벌은 잘못하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펄갯벌은 발이 조금만 빠져도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우며, 갯골을 따라 물이 빠르게 차오르면 익사 위험까지 있습니다. 관광객이 갯벌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혼자 갯벌에 들어가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갯벌에 빠졌을 때는 상체를 뒤로 젖히고 발을 굴러 빠져나오며, 절대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갯벌에서는 장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며, 상처가 생기면 갯벌의 세균으로 인해 패혈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갯벌

한국의 갯벌 면적은 약 2,482㎢(2018년 기준)로 서해안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으며, 전체의 83%가 서해안에 있습니다. 남해안에는 순천만 갯벌이 유명하며, 갯벌에서 얻어지는 어패류는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갯벌의 면적이 더 넓었으나,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국의 갯벌은 그 생태적 가치가 높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갯-골은 '갯고랑'의 준말로, 갯벌을 따라 흐르는 물길을 의미합니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는 홍수림이 발달하기도 하며, 이를 이루는 나무는 맹그로브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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