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 김하나 관장은 한국의 영토 독도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문화 외교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2008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의 주제어를 '독도(Tok Island)'에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바꾸려는 시도를 중단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그는 캐나다에서 '독도 지킴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관장은 한국 정부와 해외 동포들이 독도 문제에 대해 상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국제무대에서 독도 영유권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애국자의 면모를 보였다.
김하나 관장은 동아시아 문화 연구 및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토론토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이 단순한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캐나다와 한국의 가교로 기능하기를 바라고 있다. 토론토 대학의 동아시아 도서관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동아시아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학, 일본학, 한국학, 티벳학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폭넓은 자료와 장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학 장서에는 조선 시대 문집과 고서들이 포함되어 있어 캐나다 내 한국학 연구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김 관장은 한국 정부의 문화 정책에도 일침을 가했다. 한류(K-pop, 한국 음식 등)에 편중된 지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전과 학문적 연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고전과 역사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수적이라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 내 한국학 연구자들이 자료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조선 시대 중기 이전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김하나 관장은 캐나다 내 한인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힘쓰고 있다. 특히, 캐나다 내에서 아시아인들의 이민 역사와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국-캐나다 간 역사와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하는 한국학 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독도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김 관장은 북미의 지속적인 독도 관련 여론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통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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