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가니카 호수(Lake Tanganyika)는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한 거대한 담수호로, 남위 3° 20'에서 8° 48', 동경 29° 5'에서 31° 15'에 걸쳐 있다. 이 호수는 부피와 깊이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로, 첫 번째는 시베리아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이다. 탕가니카 호수는 부룬디, 잠비아, 콩고 민주 공화국, 탄자니아 등 4개의 국가에 걸쳐 있으며, 이 중 콩고 민주 공화국이 전체 면적의 45%, 탄자니아가 41%를 차지하여 두 국가의 영토가 가장 크다. 탕가니카 호수의 물은 콩고 강을 통해 대서양으로 흐른다.
탕가니카 호수는 아프리카 대호수(African Great Lakes) 중 하나로, 빅토리아 호와 말라위 호와 더불어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위치한 중요한 호수다. 이 호수는 깊이와 부피 면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지형적 특징은 말라위 호와 매우 유사하다.
호수 주변에는 부줌부라와 같은 주요 도시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탕가니카 호수는 풍부한 어종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해운 사업이 발달해 있으며, 여러 섬이 호수 안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호수는 다양한 어류 자원을 바탕으로 한 수산업과 상업 활동이 활발하다.
또한, 탕가니카 호수는 '구스타프'라는 거대한 나일악어로도 유명하다. 이 악어는 1990년대부터 약 3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까지 피해 사례가 보고되었다. 그 이후 목격 사례는 드물지만, 나일악어의 긴 수명을 고려할 때 구스타프가 여전히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탕가니카 호수는 생태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측면에서 동아프리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