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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돌아보기/인물탐방 人物探訪

이백 (李白, 이태백, 시선)

by 경청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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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은 술 한 말을 마시고 시 백 편을 지었으며, 長安市上(장안의 저자)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 天子(천자)가 불러도 배에 오르지 않으며, 스스로 "臣(신)은 酒中仙(주중선)"이라고 칭했다. 그는 당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詩人(시인)이자 文學家(문학가)로, 李太白(이태백)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太白(태백)은 그의 字(자)를 가리킨다.

평가

이백은 杜甫(두보)와 함께 한시 문학의 양대 거성으로 꼽힌다. 두보가 여러 번 退稿(퇴고)를 거쳐 시를 완성한 반면, 이백은 天才的(천재적)인 재능으로 즉흥적으로 시를 지었는데, 그 역시 명시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이백은 詩仙(시선), 두보는 詩聖(시성)이라 불리며, 둘을 묶어 李杜(이두)라 칭한다. 중국 문학계에서는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렸고, 둘은 동등하게 평가받는다.

생애

이백은 碎葉城(쇄엽성), 지금의 키르기스스탄 토크목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며, 감숙성 천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설이 있다. 그의 시는 신선과 관련이 깊으며, 이는 젊은 시절 東嚴子(동엄자)를 만나 改過遷善(개과천선)한 후 더욱 두드러졌다.

 

그는 검술에도 능하여 젊은 시절 여러 사람과 싸움을 벌였고, 나중에 漁樵子(어조자)라는 은사에게 가르침을 받아 검을 버리고 문학에 전념하게 되었다.

문학적 특성

이백은 자연과 풍류를 노래한 시로 유명하다. 그의 시는 서정적이고 자연미를 강조한 것이 많아, 당시의 사회적 비판을 담은 두보의 시와는 다른 결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왕조에서는 두보를 더 높이 평가했으나, 한국에서는 풍류를 사랑하는 이백의 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백의 술 사랑은 유명하다. "酒太白(주태백)"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그는 술을 즐겼고, 이에 관한 전설과 일화도 많다. 예를 들어, 그는 달을 너무 사랑해 강에 비친 달을 건지려다 익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기타

그의 시는 서양에도 전해져, 구스타프 말러가 그의 시에 감명을 받아 교향곡 《大地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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